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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Story 신행정부가 컨테이너선 시황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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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12-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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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부가 컨테이너선 시황에 미칠 영향


-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가 해운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미중 무역분쟁, 홍해사태 해소 등은 특히, 컨테이너선 시황에 영향 전망

- 신조선 과잉 투자에 이들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심각한 시황 하락 우려



1. 검토 배경


미국 대선 결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교역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해운시황이 하락할 우려가 제기되었다. 특히,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보다 직접적인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어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보호무역 및 분쟁대상이 되는 상품은 주로 완제품이므로 이를 운송하는 컨테이너선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


아울러, 현재 컨테이너선 시황의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홍해사태도 미국 외교정책에 의한 변화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영향도 검토가 필요하다.



2. 보호무역 및 미중 무역분쟁에 의한 시황 악화 우려


과거 트럼프 행정부 1기에도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발생하며 컨테이너선 물동량이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과거 트럼프 1년차인 2017년까지 물동량 증가추세가 뚜렷하였으나, 2018년 이후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물동량 증가율이 2019년까지 빠르게 둔화되었다.(2020년 둔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논의 제외)

*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TEU 기준, YoY) : '17년 5.7% → '18년 4.4% → '19년 2.2%

*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TEU–mile 기준, YoY) : '17년 5.7% → '18년 3.8% → '19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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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과정에서 트럼프 진영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보면 2기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진영은 보편적인 수입관세를 공약하여 완제품 화물비중이 높은 컨테이너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장거리 노선의 미중간 물동량이 둔화되면 컨테이너선 시황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3. 홍해사태 변화 가능성


트럼프 2기 외교 공약에는 중동에서의 분쟁 종식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고 있어 홍해사태에 대한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2기 외교정책은 친이스라엘, 반이란 성향이 뚜렷하나 대선 기간 중 중동에서의 분쟁 종식, 중동 평화 등을 공약한 바 있다. 국내외 보도에 나타난 전문가 견해를 참조하면 외교적 중재노력을 통한 중동분쟁 종식 가능성이 있다.

중동분쟁 중 하나인 홍해사태는 특히 원양운임을 상승시켜 미국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주므로 이 역시 종식 가능성이 높다. 홍해사태 해소 시 선박의 우회노선이 수에즈운하 통과로 짧아져 선박 수요가 급감하며 컨테이너선 시황 급락이 우려되고 있다.



4. 컨테이너선 해운시장 영향 전망


컨테이너선 시장은 이미 많은 선박이 발주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향후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현실화될 경우 심각한 시황하락이 우려된다. 트럼프 신행정부의 정책에 의한 영향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컨테이너선 수요증가율을 시나리오별로 비교해보면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시나리오① 미국영향 배제 : '25~'28년 중 컨테이너 물동량 연 3~3.5% 증가

- 시나리오② 수요둔화 : 무역분쟁 발생으로 ① 대비 매년 1~2%p 증가율 둔화

- 시나리오③ 홍해사태 해소 : ② 수요둔화 + '25년 상반기말 홍해사태 해소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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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① 결과] 미국 신정부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도 '25년과 '27년 공급증가율이 수요증가율 대비 약 1.5%p 이상 높아 동시기 시황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나리오② 결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수요둔화가 나타날 경우 '27년까지 매년 선복량 증가율 대비 1~2%p 이상 낮은 수요 증가율로 시황 하락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시나리오③ 결과] 수요둔화에 '25년 상반기말 경 홍해사태가 종식될 경우 '25~'26년 2년간 2~3% 수준의 수요증가율 감소로 선복량 증가율 대비 6%p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며 심각한 시황 악화 초래가 예상되고 있다. 

※ 어떠한 시나리오를 막론하고, 특히 원양노선은 12,000TEU급 이상 대형선의 집중적인 발주와 대량 인도로 인해 향후 선복량 증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시황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



5. 시사점


향후 약 4년간 컨테이너선 시황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은 이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에 의한 해운수요 둔화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해사태 해소에는 구체적 방법론이 알려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높으나 집권 초기에 이루어질 경우 해운시황에 상당한 악영향이 예상된다. 

향후 선사들은 투입 선복량 조절, 운항속도 감속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며 축적된 이익잉여금도 활용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원양선사의 경우 고운임 시기에 축적한 이익잉여금을 HMM은 10조원 이상, SM상선은 2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16년과 같은 해운위기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경제의 저성장, 신조선 과잉투자, 탈탄소화 규제 대응에 미국 신행정부의 정책 변화까지 더해지면 컨테이너선 시장에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교한 전략 수립과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향후 시황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므로 영업손실 발생시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재무적 역량을 지킬 필요가 있다. 

또한, 동맹재편 등 경쟁 상황의 변화로 필요한 보유 선대 확대 등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일정과 방법론을 조율해야 한다. 일례로, 최근 전문 선주사의 물량이 대량 발주되어 시황이 최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7~'28년에 집중 인도될 예정이므로 동 시기에 저가 용선을 시도해보는 전략 등도 고려할 만하다. 


'25년 중 암모니아연료추진선이 세계 곳곳에서 실증에 들어갈 것이며 이러한 결과들을 모니터링하고 탈탄소 선박기술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사들과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존 선박의 개선 비용과 규제비용, 신규투자 비용을 최적화하는 대안을 확립하는 것이 경쟁력에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 Source: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수석연구원 양종서, 02-6252-3586) https://keri.koreaexim.go.kr/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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