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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해운·조선업 2024년 3분기 동향 및 2025년 전망(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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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24-12-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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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선업 2024 3분기 동향 및 2025년 전망()

-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거시경제 및 산업환경

 

1. 세계 경제 및 교역

 

IMF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년과 유사한 3.24%의 안정적 기조로 예상했고, 상품교역은 인공지능 중심의 IT 투자로 전년대비 3.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IMF 2024. 10)

 

IMF 2024 10 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미국의 성장률 둔화에도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 신흥국 등의 성장률 개선으로 2025년 세계 실질 GDP성장률이 전년도 3.23%와 유사한 3.24%로 내다봤다.

 

세계 상품교역증가율은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속에서도 인공지능 중심의 IT 투자의 영향 등으로 ’24 2.62%에서 ‘25 3.33%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분쟁의 문제는 분쟁 지역 역내 무역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지역(block)간 교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해 세계 교역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1> IMF의 세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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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MF(2023 10), 2023년 이후는 전망치

 

2. 국제 유가 및 연료유 가격 동향

 

2024년 상반기까지 배럴당 80달러 내외의 강세를 유지했던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 불안 등의 수요부진 요인으로 3분기 중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분쟁과 OPEC+의 감산 정책 지속으로 다소의 등락 속에 7월까지 강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중동지역 분쟁 지속과 미국의 금리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전면전 위험이 높지 않았고, 중국, 유럽 등의 경기불안, 세계 제조업 지표의 부진 등 수요부진으로 8~9월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며 9월 말에는 60달러 후반대까지 이르렀다.

 

월평균 현물가격 기준 브렌트유는 9월 평균 배럴당 72.9달러로 3분기 중(6월말 대비) 12.2% 하락했으며, 동 기간 두바이유는 11.0% 떨어져 9월 평균 73.5달러를 기록했고, WTI 11.9% 줄어든 69.4달러로 집계되었다.

 

EIA Short Term Energy Outlook(10) 2025년 브렌트유 평균가격을 전년대비 3.7% 낮은 배럴당 78달러로 전망해 최근 중동지역의 분쟁이 석유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림2> 국제유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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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석유공사 Petronet

 

3분기 중 석유가격 하락으로 선박연료 가격은 대체로 줄었으나, 아시아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국제 LNG 가격이 상승하며 LNG연료 가격은 석유와 달리 상승했다.

 

싱가포르항 기준 MGO(저유황유) (주간)가격은 9월말 톤당 631.0달러로 3분기 중 17.6% 하락했고, 3분기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8.0% 줄어든 691.1달러로 집계되었다.

 

동일항 VLSFO( 0.5%함유) 가격 역시 동 기간 7.0% 하락해 9월말 톤당 631.0달러였으며, 3분기 평균가격은 전분기 대비 1.8% 줄어든 톤당 611.1달러로 추산되었다.

 

동일항 기준 고유황 연료인 380cst의 가격은 3분기 중 13.7% 줄어든 9월말 톤당 453.5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 평균가격 역시 전분기 대비 7.1% 낮은 톤당 483.0달러로 집계되었다.

 

MGO와 등가 열량으로 환산한 북서유럽 LNG벙커링의 Clarkson 추정 가격은 9월말 톤당 661.5달러로 3분기 중 14.3% 상승해 싱가포르항 저유황유 대비 높은 수준이었으나, 3분기 평균 가격은 608.1달러로 전분기 대비 9.4%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싱가포르항 기준 MGO와 고유황유인 380cst 가격차(스프레드) MGO 가격의 하락으로 9월에 170달러대로 축소되어 스크러버 사용 선박의 경제적 이점이 다소 줄어들었고, 저유황유 연료 사용 선박의 운항비용이 비교적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LNG의 가격이 다소 상승세를 보였으나, 3분기까지는 저유황유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림3> 연료유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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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larkson

 

3. 후판 가격 동향

 

3분기에도 중국산 후판의 과잉 공급으로 국내 후판 가격은 하락 추세를 이어갔으나 국내 철강사의 반덤핑 제소에 의한 영향으로 가격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중국의 철강재 수요 부진으로 중국산 후판 잉여물량의 국내 유입이 지속되며 국내 후판 가격은 3분기에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중후판 20mm 중국산 유통가격은 9월 평균 전분기말(6월 평균) 대비 5.6% 하락한 톤당 73.6만원 기록했으며, 중후판 20mm 국내산 1차 유통가격은 9월 평균 전분기말 대비 8.5% 떨어진 톤당 89.4만원으로 추산되었다.

 

일본산 조선용 후판 대한국 수출가격은 동 기간 중 10.4% 떨어져 9월 톤당 600달러 기록했고, 중국산 물량 유입으로 금년 중 후판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나 지난 7월 국내 철강사가 중국산 후판을 반덤핑으로 제소하며 10월 초 정부가 조사에 착수함으로써 가격 하락세가 멈추거나 다시 상승 반전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림4> 국내 후판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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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rea PDS

 

. 해운업 동향 및 전망

 

1. 벌크선 시장

 

벌크선 시황은 양대 운하문제와 예상보다 양호한 운송수요 등으로 3분기까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벌크선 시황은 중국 경기의 부진 등으로 '24년 중 약세가 예상되었으나, 상반기 철광석 가격 폭락에 따른 수입증가, 아시아 폭염에 따른 냉방전력용 공급을 위한 석탄수입 증가, 브라질의 기후 악재로 인한 곡물 작황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수출 증가 등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2024년 약 3%로 추정되는 선복량 증가율은 높은 수준은 아니라 해도 중국 건설투자 부진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해운수요가 시황을 지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양대 운하문제가 역시 지속되고 있는 점도 시황유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이며, 파나마운하는 지난 8월 통과 선박의 최대 흘수허용치가 49피트를 회복해 1 35척의 통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했고, 과거 정상상태 최대 흘수 허용치 50피트와 1일 평균 약 40척 통행량의 85~90%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수에즈운하는 분쟁이 격화되며 여전히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BDI의 상반기 평균치가 전년동기 대비 58.7% 높은 1,836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평균치도 1,871로 전년동기 대비 56.7% 높은 수준을 나타내 3분기까지도 우려와 달리 비교적 양호한 시황을 유지했다.

 

<그림5> BDI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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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altic Exchange, Clarkson

 

3분기 중 “Clarkson 어닝(earnings)”은 운임이 전년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강세를 유지했다. 3분기중 LNG를 제외한 석유계 연료가 하락세를 보였고 운임은 전년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도 어닝은 대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2015년 건조된 Capesize 에코십 기준 3분기 평균 어닝은 전년동기 대비 108.3% 증가한 1일당 29,490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건조 Kamsarmax 에코십의 3분기 평균 역시 1일당 14,564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수준이었으며, 2015년 건조 Ultramax 에코십의 동 기간 어닝 역시 1일당 18,275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4% 올랐다.

 

<그림6> 벌크선 어닝(earning)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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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larkson

 

벌크선의 1년 정기용선료는 운임이나 어닝의 흐름과는 달리 2분기 이후 하향 조정이 지속되는 추세를 보였다.

 

Capesize 180Kdwt 1년 정기용선료는 3분기 평균 전분기 대비 6.9% 낮은 1일당 22,515달러 수준이었으며, 9월에 소폭 반등하여 9월 평균 1일당 23,050달러를 기록했다. Kamsarmax 82Kdwt급의 3분기 평균치는 전분기 대비 5.57% 낮은 1일당 16,327달러 수준이었으며, 9월 평균은 1일당 15,536달러로 9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Supramax 58Kdwt급의 경우도 3분기 평균치는 전분기 대비 5.2% 낮은 1일당 14,904달러 수준이었으며, 9월에는 평균 1일당 14,625달러를 기록했고, 1분기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벌크선 정기용선료가 급상승한 후, 2분기부터 철광석 가격 반등과 파나마운하 통행량의 점진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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